[New York] The Lion King
뉴욕에 가서 꼭 해봐야 할 것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뮤지컬 관람이다.
뉴욕행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뮤지컬 라이언킹을 예매했던 일이었다.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뮤지컬을 예매할 때에는 주로 티켓마스터와 오쇼를 이용하는데 직접 뉴욕 맨하탄 현지에서 로터리표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티켓마스터]
티켓마스터로 예매를 하는 경우에는 자리를 본인이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홈페이지가 영어로 되어 있고, 다른 사이트에서 예매할 때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오쇼]
오쇼에서 뮤지컬을 예매하는 경우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며 티켓마스터에서 예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예매할 수가 있다.
하지만 자리를 본인이 지정할 수 없고, 남아있는 좌석 중 가장 좋은 좌석으로 예매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나는 다른 블로거들이 오쇼에서 예매를 해도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고,
밍스코프 극장이 큰 극장이 아니어서 어디에서 봐도 잘 보인다는 의견을 믿고 오쇼에서 티켓을 구입했다.
오쇼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대략적인 방법은
우선 원하는 뮤지컬을 고르고 날짜와 시간을 클릭해서 결제를 하면, 입력했었던 메일로 예매확인 메일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하루이틀이 지나면 좌석이 확정된 메일을 받을 수 있다.
그 확정된 메일의 첨부파일을 프린트해서 밍스코프 극장에 가지고 가면 티켓교환 창구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교환을 하기 때문에 그냥 사람들을 따라가거나 첨부파일을 손에 들고 있으면 직원들이 어디에 줄을 서라고 알려준다.
타임스퀘어 바로 앞에 있는 밍스코프 극장!
타임스퀘어를 자주 지나다니다 보면 분명 한 번쯤은 보게 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구글맵에 라이언킹이라고만 입력해도 바로 밍스코프 극장을 알려준다.
벽에 붙어있는 광고만 보아도 두근두근한다.
티켓을 교환하러 갔을 때 무슨 줄인가 했었는데, 약 1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었다.
굳이 일찍 들어갈 이유는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들어가기를 기다렸다가 들어감!
티켓 교환은 왼쪽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된다.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등 뒤로 보이는 가면!
라이언킹을 보고 나면 왜 이 가면이 이 곳에 있는지 알게 됨!! ㅋㅋㅋ
오쇼에서 예약한 좌석은 V열이었고, 가기 전에는 생각보다 뒷자리여서 걱정했었지만 보다시피 나쁘지 않은 자리였다.
물론 앞에서 세 번째, 네 번째 앉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테지만 그래도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자리여서 후회는 없었다!
오케스트라는 무대 아래 쪽으로 있었고, 무대 위쪽 양 옆쪽으로도 오케스트라의 일부가 있었다.
누군가 뉴욕에서 꼭 해야할 한 가지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아무런 고민 없이 라이언킹 뮤지컬을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다른 뮤지컬을 보지는 못했지만, 단연 왜 뮤지컬 라이언킹이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유명하지 알게 되었다.
뮤지컬이 시작되고 모든 사람들이 찬양하는 동물들이 입장하는 첫 10분 동안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사람의 몸으로 동물을 표현하는데 저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저런 표현 방식을 생각해 낸 연출가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었다.
아역들을 포함해 배우들의 연기와 성량과 춤은 어느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동물들 중 가장 압권은 기린!!!!! 기린 짱짱!!!
그리고 어린 심바가 도망가는 장면의 연출은 정말 최고였다.
뮤지컬 라이언킹은 영어가 부족해도 어릴 때 보았던 디즈니 만화이고,
가기 전 줄거리를 한 번 보고 간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인 것 같다.
그러니 뉴욕에 간다면 꼭 라이언킹 뮤지컬은 보고오길!
뮤지컬을 보고나면 계속 머릿속에서 하쿠나마타타♬ 생각밖에 안 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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