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길 5 은희네 해장국 건물 5층
연락처
010-9194-0477
영업시간
매일 18:00 - 01:00
일요일 휴무
메뉴판
후기
예약이 되는 줄 모르고 을지로에 있는 루프탑 와인바를 급 검색해서 찾아갔던 온 더 무브! 핫플이었네... 을지로 4가 2번 출구를 나와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 5층에 온 더 무브가 존재한다. 참고로 엘리베이터는 없고, 5층까지 조금 가파른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생각 없이 계속 올라가다 보면 예쁘게 켜져 있는 On The Move 간판을 볼 수 있다.
5층 계산대 옆쪽으로 다양한 종류의 술이 진열되어 있다. Bar 형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직원분들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계셔서 손님들도 이 곳에 착석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루프탑에 자리를 잡았더라도 이 곳으로 내려와서 먼저 주문을 해야 한다. 결제는 나가기 전 후불!
내부공간이 넓지 않아서 테이블이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감각적인 그림들과 테이블,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루프탑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곳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는 개인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단체가 예약해서 즐겨도 좋을 만큼 넓고 분위기 있는 공간이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천장과 창문을 다 열어주신다. 이 공간을 지나면 엄청 좁고 가파른 계단을 지나 루프탑으로 갈 수 있다.
루프탑에 올라오자마자 볼 수 있는 을지로뷰!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6시가 되기 전에 들어갔더니 루프탑에 자리가 있었다. (하지만 예약하는 것을 추천!) 해가 지고 나면 좀 쌀쌀하기는 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이렇게 루프탑은 올라올 수 없을 것 같아서 추위를 무릅쓰고 루프탑에 자리했다. 추운 경우 담요가 준비되어 있으니 담요를 요청하면 가져다주신다. 루프탑에서는 을지로의 오래된 건물들과 간간히 보이는 신축 건물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개의 산들을 볼 수 있다.
루프탑 바의 테이블과 의자는 나무로 되어 있고, 넓지 않아서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명과 어우러져 을지로와 루프탑 바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였다. 저 키 큰 의자는 포토존으로 사람들이 주로 인생샷을 건지는 장소라고 한다.
예쁘게 셋팅해주시는 친절한 직원분! 우리는 감바스와 와인 한 병을 시켰다. 안주는 거의 만 원대로 비싼 편은 아니었고, 와인 가격도 합리적인 편! 워낙 감바스를 좋아해서 웬만큼 맛있으면 잘 먹기 때문에 이 곳 감바스도 무난 무난하게 잘 즐겼다. 사실 이 곳은 음식이나 와인의 맛보다는 분위기와 야경을 보러 오는 곳 같아서 음식의 맛이 크게 중요할 것 같지는 않다. 손님들은 주로 여자 친구들끼리 오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러 온 커플들이 대부분이었고, 다들 와인 한 병에 안주 한 두개씩을 시켜서 먹고 있었다.
점점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예쁜 조명의 루프탑에서 와인&감바스와 함께 진정한 종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추워서 담요를 돌돌 감고 있었던 거는 안 비밀!) 특별한 날까지는 아니지만 을지로에서 분위기 있는 루프탑 바를 원한다면 방문하기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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