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요즘 핫하다는 양양 설해원에 다녀왔다! 원래 골든비치 골프장이라는 곳이 리모델링을 해서 설해원으로 다시 오픈했다고 한다.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전체적으로 다 새거새거 느낌!! 양양의 유명 관광지 혹은 맛집과는 거리가 멀고, 양양 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다. 지인들과 조용히 골프를 치거나 온천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체크인하는 로비는 생각보다 넓지 않았다. 체크인 해주시는 분들도 세 분 계셨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오래 걸리지 않았다.
디럭스룸은 중간에 거실과 주방을 두고 양쪽에 각각 트윈 베드&화장실이 있는 제일 기본적인 구조이다. 주방에는 취사는 안되지만 빌트인 냉장고와 냉동실, 전자레인지, 기본적인 그릇과 식기류, 와인잔, 오프너 등은 준비되어 있었다. 설해원 내에서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옷도 존재했는데, 네이비가 남자 거고, 레드가 여자 거인 건지.... 사실 남녀 구분은 따로 없었으나 레드는 좀 작아서 170이 넘는 여자들이 입기에는 길이가 많이 짧을 것 같다.
화장실은 세면대와 샤워시설, 변기가 나눠져 있었다. 욕조가 있는 곳을 요청했으나, 리조트 내에 욕조가 있는 디럭스 객실은 총 4개 뿐이라 이미 방이 다 나갔다고 했다. ㅠㅠ 어매니티는 설해원에서 직접 만드는 브랜드였고, 스킨, 로션, 핸드&페이스 워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다. 향도 괜찮고, 순한 제품으로 만든 것 같아서 리조트 어매니티치고는 괜찮아 보였다. 치약과 칫솔은 없으니 꼭 가져가거나 지하 2층의 편의점에서 구입하면 된다.
4층에서 바라본 산 뷰..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노천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하 2층에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존재한다. 양양 설해원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사진인 서재와 그 맞은 편에 있는 카페&베이커리, 여기서 빵을 사서 아침으로 먹곤 했다.
서재에는 실제로 읽을 수 있는 수많은 책이 존재하고, 들어가는 입구 한 편에는 귀여운 담요가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한 사람들은 사용하고 제자리에 갖다 두면 된다. (왠지 오손도손 있어서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이 생기기는 했지만)
리조트 곳곳과 객실 내에 비치되어 있는 굿즈와 어매니티들은 지하 2층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킨, 로션같은거는 비싼 편은 아니었으나 체크인할 때 의자에 있었던 등받이는 하나에 100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기본적으로 설해원에는 식당이 많지 않았고, 코로나때문에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객실에서 피자를 주문해서 먹었다. 단, 픽업은 식당에 직접 내려가서 해야 한다. 크기는 성인 여자 2명이 먹기에는 많고, 3명이 먹기에는 약간 부족했던 듯!
밤에는 자세히 보면 객실에서도 별을 조금 볼 수 있었다. (별인지 아닌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쉽게 객실 방향이 동쪽은 아니어서 일출은 어느 정도 해가 뜨고 나야 보였다. 보통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리조트 내 둘레길을 간다고 한다.
둘레길을 올라가는 입구! 둘레길은 리조트에서 나와서 차를 타고 들어온 길을 되돌아가다 보면 마운틴스테이 4동 혹은 10동 옆으로 올라가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 둘레길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한 15분~20분 정도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둘레길을 올라오면 탁 트인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 리조트가 바로 바다 옆에 있지 않아서 이번에는 바다를 볼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이렇게나 잘 보일 줄은...! 이래서 일출을 보기 위해 둘레길로 오나보다. 멀리는 양양 쏠비치도 보이고, 바로 앞에는 찻길이 아닌 무려 활주로... 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고속도로인가 싶었는데 활주로였다!!
바로 옆에 비행기들이 주차되어 있는 양양국제공항을 볼 수 있다. 플라이 강원뿐만 아니라 작은 경비행기들도 많이 있었다. 이 날은 비행 스케줄이 없었는지 비행기가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없었지만, 평소에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현재 양양 설해원 곳곳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확장을 위해 당분간 계속 공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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