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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내린 거제도에서 뭘 해볼까 고민하다가 리조트 내 마리나베이에서 요트 체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했다. 당일 6시간 전쯤 확인 전화가 왔으며 30분 전까지 방문해달라고 했다. 마리나베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트 프로그램 종류는 총 4가지로 해안 둘레길 투어(50분), 바다낚시 투어(60분), 바다노을 투어(70분), 섬앤썸심쿵 투어(120분) 그리고 요트 말고 이용할 수 있는 제트 크루저는 5인 이상 상시 운항 중이었다. 

 

 

 

리조트 밖으로 나와서 산토리니 가든을 지나면 해변 산책로와 함께 이어져있는 마리나베이 요트클럽으로 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B3으로 내려가면 된다. (엘리베이터는 몹시 좁고 더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이어진 계단을 내려가면 마리나베이 요트클럽 입구가 나온다. 고소한 팝콘 냄새가 가득한 클럽하우스(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결제를 하면 된다. 바로 요트를 이용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클럽하우스(카페)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요트 출항시간이 되면 따로 안내를 해주신다. 전화로 안내를 받을 때에는 요트 탑승자 전체 신분증을 필수로 가지고 오라고 안내받았었으나, 한 번도 신분증을 검사한 적은 없었다.

 

 

 

우리가 체험할 코스는 바다노을투어(70분) 코스로 일몰 시간에 따라 출항 시간이 변경된다고 했으며, 이 날은 저녁 6시에 출항 예정이었다. 출항 시간이 다가오자 직원의 안내를 따라 요트가 정박해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최대 45인승 정원인 요트에 손님들만 약 40명 넘게 탔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중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아 사전에 예약은 반드시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문의 055-733-7333, 전화 가능 시간 08:30~ 17:30)

 

 

 

요트에 타기전 구명조끼를 필수로 입어야 하고, 어린이용은 내부에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내가 탔던 요트는 LAVENDER로 그물망이 있는 쪽이 앞쪽이므로 넓은 바다를 보면서 가고 싶다면 저곳에 앉으면 된다. 그물망에 앉을 때는 신발을 벗고 앉아야 하고, 생각보다 그물망이 듬성듬성해서 소지품을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같이 탔던 사람들 중에 저 사이로 셀카봉 리모컨을 떨어뜨린 사람이 있었다. 

 

 

 

요트 내부에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존재하지만, 이 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한 명도 없었다. 이 곳은 그저 바다노을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와인과 주스, 물, 빅파이 등의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받는 곳일 뿐이었다. 여기서 지하로 내려가면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고 했으나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다. 

 

 

 

바다노을 투어는 지심도 앞쪽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트를 운전해주시는 승무원분께서 지심도는 앞쪽보다 뒷쪽이 더 아름답다면서 뒤쪽을 구경시켜주셨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왜 뒤쪽이 아름답다는 말이 나왔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지심도의 뒷편까지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요트에서 이렇게 예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을 배경으로 요트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 득템 가능!

 

 

 

마지막으로 요트에 새우깡을 준비해주셔서 갈매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승무원분 말로는 가만히 들고 있으면 내 팔만 아플뿐이고, 갈매기가 가까이 왔을 때 하늘로 던져줘야 갈매기가 새우깡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마리나베이 요트 투어는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빨간색 구명조끼를 필수로 입고 있어야 해서 요트라기보다 유람선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체험이었다. 그래도 거제도에 왔다면 바다 위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보고자 한 번쯤은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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